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전국의 전공의 715명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공의 수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곳에서 발생했다.
사직서 제출 숫자는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가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하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이 가동 중이며, 병원 이탈 전공의들에게는 업무 개시 명령이 내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삼는 일이 없어야 하며, 의료 개혁을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폐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요구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업무개시 명령 불응 시 행정처분을 계획하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와 함께,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