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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3년 05월 13일 토요일 맑음

오늘은 카페가 많이 붐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바쁘지 않았다. 카페의 중요한 수석 파티쉐이자 바리스타인 막내동생은 코로나로 오늘까지 쉬기로 했다. 꽤 빈자리가 느껴지지만 건강상의 문제이기에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가 쉬는 동안 일하지 않은 만큼 급여를 깎아야 하나 고민이 들었다. 하지만 그럴 경우 그가 서운해 할 것 같아 심란했다. 그래서 결국은 그를 위해 급여는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막내가 없으니 디저트가 만들어지지 않아 카페 매출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막내가 없어도 카페 매출을 끌어올릴만한 대책을 강구해야 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어떤 방법이 좋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았다. 지금 생각해본 것으로는 스마트 스토어로 원두와 다른 것들을 소분판매 해보는 것이다.

오늘은 친한 병원 직원들이 낚시를 갔다. 나는 병원 업무와 카페 일로 바빠서 그들과 함께 가지 못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놀러갈 생각은 할 수 없다. 명언이 있지 않은가? 잠은 죽어서 자라.

내일은 일요일이지만, 엄마와 둘이서 카페에서 풀로 일해야 할 것 같다. 막내가 없기 때문에 우리 둘만이 손님들을 모두 맞이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내일 카페를 마치고 나서도 병원에 출근해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앞으로의 일정이 더욱 바빠질 것 같았지만, 이 모든 일을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에 힘을 얻었다.

오늘은 그런 여러 가지 일들로 가득 찬 하루였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을 잘 해내는 것이 나의 역할이며, 내일은 더욱 더 힘을 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이런 바쁜 날들이 나를 성장시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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