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링크,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열린 음성 대화 스페이스 행사에서 이루어졌으며, 머스크는 “이 임상 시험이 잘 진행되고 있다. 환자가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했다.” 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환자가 생각만으로 다양한 버튼을 누르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
머스크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첫 임상 시험 환자는 지난달 28일에 칩을 이식받았으며, 이 칩은 텔레파시(Telepathy)라 명명되었다. 이 기술은 환자가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거의 모든 기기를 생각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기술의 목적은 신체적 손상으로 인해 팔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으며, 9월부터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을 앓는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제품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FDA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여러 차례의 안전성 데이터 확보와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