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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3년 04월 19일 수요일 매우 맑음

오늘은 날씨가 매우 맑았다. 그리고 더워지기 시작했다. 낮 기온 28도라니 ㄷㄷ… 여름인가? 가만히 있어도 밖에 태양 아래에선 뭔가 후덥지근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날씨였다.

오늘은 직장에 리모델링 공사를 하며, 각 진료과에 DID 모니터 디자인을 수정했다. 기존에 테스트로 띄워놓았던 화면을 제거하고 새로 제작된 의사 프로필이 들어있는 대기자 디자인으로 수정하게 되었다. 나름의 직접 진행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뿌듯하다.

그리고 공사의 마지막 구역에 또 추가 4대의 DID 모니터 설치를 위한 HDMI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 포설을 실시했다. 17시 쯤 시작하였는데 건설사 측과 조율이 애매해진 구간이 생겨 직접 케이블 포설을 진행하고있다. 참 일개 프로그래머이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이자 의료정보관리자인 자가 별 것을 다 한다.

때문에 나는 또 직원들을 갈아 넣기엔 미안함이 있기 때문에 그냥 내가 직접 한다. 이유는 그들이 받는 임금이 이런 것 까지 할 정도로 높지 않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 이유는 전산실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2층 외래 공사 리모델링 TFT 의 일원으로서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눈치가 보이는 것인지 내가 안쓰러운 것인지 와서 도와준다. ㅋㅋㅋㅋㅋ

오늘은 특별한 장비 구매도 하였다. 바로… 천장에 거치하는 TV 브라켓거치대이다. 천장 위에 콘크리트를 뚫어야 하는 작업으로 상당한 경험이나 기술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도 원장님은 원하고 업체 견적은 비싸기 때문에 직접 진행한다. 일단은 최대한 내 인내심과 내 능력이 한계에 다다를 때 까지는 원장님께 협조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처리하려고 한다.

나중에 한계에 다다를 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직장인이 뭐 있겠는가? 이것들이 나중에 전부 인정 받아 병원이 잘 되고 그럴 때 그만한 대우와 보상을 받게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나의 직원들도 잘 키워서 직장의 의료관련 인력들이 편하게 더욱 발전된 IT 기술로 효율적이며, 정확하게 환자를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 그것이 내가 이 직장에 있는 이유이다.

오늘은 여자친구도 전 직장의 동료인 친구를 만나 한 잔 하고 있는 모양이다. 때문에 별 대화를 하지 못 하였다. 나는 가끔 생각한다. 그 전 직장 동료인 친구랑 혹시 사귀는건가?? 분명히 여잔데 거의 사귀는 수준인 것 같다 ㅋㅋㅋㅋ

제수씨는 수술이 잘 마무리되고 오늘은 밥도 잘 먹었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다. 이제 재발 없이 아프지 말고 지냈으면 좋겠다. 꼴뚜기도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아 꼴뚜기는 내 남동생 별명이다. 그 꼴뚜기의 동반자도 함께 행복할 수 있어야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제 건강한 길만 걸읍시다 제수씨! ‘제수씨랑 이제 술도 못 마실 것 같다. ㅠㅠ’

어머니도 점점 몸 아픈곳이 많아지고 아버지도 뭔가 점점 더 약해져가고 있음이 몸소 느껴진다. 그 때마다 내 몸무게처럼 점점 내 마음도 무거워 진다. 결혼하고 싶어서 죽어라 일하고 사업도 벌이고 소득 수준은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그만큼 나의 부모님들은 점점 경제력을 잃어가고 일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진짜 큰일이다. 더더더 열심히 달려갈수록 더더더 빠르게 멀어져가는 결혼의 길 같다.

그래서 어른들이 그랬나보다. “결혼은 뭣도 모를 때 하는거다.” 옛날에는 뭔 개소린가 싶었는데 요즘엔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다.

여튼 나의 큰 목표중에 하나는 빠른 시일 내에 결혼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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