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정 끝물엔 가족들과 잠실에 위치한 탄포포에 왔다. 남동생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곳이라 해서 가봤는데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을 정도의 가게라고 듣고 잔뜩 기대함.
도착한 탄포포라는 가게는 과거에 카페였나 싶을 정도로 밝은 내부 디자인이었지만 조명을 조절해놔서 술먹기 좋은 적당한 분위기였다.
아마 기본안주인 것 같다. 버섯 초절임인데 간이 기가막힌다. 음식 나오기 전에 거의 소주 반병이 넘게 없어져있었다.
모듬숙성회 / 모듬해산물 / 성게알 / 옥돔구이를 시켜먹었다. 금액이 저렴하진 않지만 굉장히 재료가 신선하고 해산물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모듬숙성회 ★★★★★ – 숙성도도 딱 좋고 종류 다양하고 와사비도 곁들이기 딱 좋다. 강추!
모듬해산물 ★★★★★ – 생선쪽보다 해산물이 땡긴다면 이것 역시 강추!
옥 돔 구 이 ★★★★★ – 비늘? 까지 튀겨서 구어버린 옥돔 바삭거리는 식감도 완벽!
우니추가 ★★★★★ – 우니(성게알)추가를 했는데 오징어와 새우까지 만족!
전체적으로 술값까지 25만원 정도 나왔지만 결제금액 아까운 생각 없이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는 여자친구랑도 가봐야겠다.
라고 하고 끝난 줄 아셨겠지만 저렇게 많이 먹고 또 2차를 가지 않았겠나 ㅋㅋㅋㅋ
뭐니뭐니해도 2차는 생맥주 ㅇㅈ? 푸라닭에서 김가루 치킨과 피자를 하나씩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오랫만에 먹는 치킨이라 그런지 더욱 맛있었다.
그렇게 맛있게 치킨을 먹고 또 그냥 귀가할 수가 있나. 정말 한 10년만인지 대학교때나 다니던 당구장 ㄱㄱ싱~! 설 연휴중인데도 당구장에 나이구분없이 참 많은 사람들이 와있더라.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다. 역병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방구석에만 있다가 설이라고 이렇게 액티브하게 보내본 것이 얼마만이란 말인가! 올해는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