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많이 바빴다. 요즘 왜 이렇게 바쁜지 하루가 슉슉 지나가고 퇴근시간 지나서부터 진짜 일도 시작된다.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시간부터 외래에 천장형 TV 다이를 콘크리트를 뚫어 설치했다.
보통 이런 작업은 전문 업체를 불러서 진행하기 마련이지만 돈이 없단다. ㅋㅋㅋㅋ 돈이 없으면 하지 않으면 되지만 해야겠다고 하니 노예근성 발동되서 몸으로 떼워주는데 허리도 다쳤다. 대충 3~4번 척추쪽이 다친 것 같다. 산재처리할 정도는 아니다.
열심히 일은 하는데 전산실 직원들한테 전산 관련 없는 일을 시키기가 참 그렇다. 병원이라는 직장 문제가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방사선사, 진단검사의학과, 간호조무사) 정도는 뭐 의료인력이고 뭔가 좀 더 중히 여겨지는 느낌이라면 내가 있는 전산실은 의료에 필수 직종은 아니다 보니 하찮게 여겨지는게 문제인 것 같다.
본인들이 내가 있음으로 얼마나 편하게 컴퓨터 문제가 해결되고 얼마나 편리해지고 있는지 알아야 되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병원 전산쪽은 나름 직종 자체가 유니크해서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관리, 하드웨어 관리가 되면서 병원 전반적인 것을 다 아는 사람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점점 전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니 그에 따른 대우도 앞으로 계속 달라지길 기대하고 있다.
아니라면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겠지..
여튼 일기 쓰려다 넋두리 휘갈겼지만 최종적으론 잘 먹고 잘 사는게 최종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