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일단 오늘 저녁은 장어덮밥+복분자+소주 복쏘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린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요즘 일을 빡세게 한 것이 몸에서 병으로 티가 나는 것 같아 좀 걱정되지만 그래도 오늘은 몸보신을 해버리고야 말았다.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쉴틈이 없었다. 개인적인 인터넷창 한 번 제대로 열어보지 못한 하루였다. 한가할 것 같아 길게 미루어두던 의료진 전자서명 싸인파일을 볼드체로 두껍게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요즘 작업중이던 DID 모니터의 프로그램 문제가 발견되고 급기야 EMR FTP 파일서버가 종료되게 되면서 병원 전산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였다.
결국은 다 고치긴 했지만 정말 기깔나는 직장생활이다. 사고가 끝이 없다.
어제 내 예상대로 여자친구는 전 직장 친구를 만나 신나게 한 잔 하고 놀다가 새벽1시에 집에 들어갔다가 출근하여 오늘은 매우 힘든 것으로 보였다. 오후 9시~10시 사이인데 벌써 자러간 것으로 추정된다. 나랑 만나서도 그렇게 늦게까지 같이 놀면 좋겠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얼마 전 군대를 갔는데 진을 포함해 남은 BTS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대를 가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 같다. 다치지 않게 건강히 갔다와서 화려한 재결합 복귀가 이루어지면하는 바램이다.
오늘 좀 골때리는 일이 있었다. 원장님께서 새로 만들어질 제2 행정동 사무실에 대한 도면을 펼치고 세세한 것을 이야기하는데 시설관리과에서 진행하는 전화관련 기타등등 관리과 공사관련 업무를 나보고 진행하란다. 나는 그냥 일개 전산쟁이… 컴퓨터쟁이인데 과연 내 역량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전화가 본원건물로 제2 행정동 사무실과 내선으로 통신이 되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때문에 내가 있는 전산실과 시설관리과가 협력하여 해당 업무를 진행했지만 이번엔 나보고 하라는 것이다. “할 수 있냐?”, “했으면 좋겠다.” 이런게 아니였다. 그냥 “해라” 이것이다. 여러가지 문제중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내가 해보지 않은 분야인 것과 타 부서의 업무를 침범하는 부분이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 부서들 위에 군림하길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파워도 주지 않고 파워를 써보라기 내가 가진 것은 중력에 영향을 받는 내 몸무게 뿐인데…
그래서 근심이 좀 생겼지만 여전히 나는 드라이브를 걸고 원장님을 도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도와드릴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원장님은 공을 가벼히 여기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달리기로 마음먹었다. 이 사이트에 이 글을 내 부서의 직원들이 보면 ‘저 미친새끼땜에 직장 다니기 힘드네..’ 하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ㅋㅋㅋㅋ
이제 2층 외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나면 제2 행정동 공사까지 올해 진짜 죽어라 뭔가 보여주는 해인가 보다. 열심히 할테니 원장님도 그 댓가를 결국 지불했으면 좋겠다. 나에게…
아참 오늘 매형이 허리가 매우 아파져 우리병원에 입원했다. 허리 MRI 도 촬영을 하였다. 바빠서 병실에 자주 들르진 못했지만 그럭저럭 나아지고 계실 것으로 예상된다. 제수씨도 밥도 잘 먹고 움직이기도 한다고 한다. 곧 우리병원으로 올텐데 모두모두 우리가족들 건강해지면 좋겠다.